
[기타]
약간 푸른빛이 도는 흑발의 긴 생머리.
잘 빗어 두면 본인 허벅지에서 무릎 근처까지 온다.
연보라를 띄는 맑은 벽안에 위로 뻗쳐 올라간 눈 꼬리,
짙게 그려진 쌍커풀을 가졌다. 항상 입을 앙다문 무표정이 디폴트.
처진 눈썹에 그리 강한 인상은 아니다보니 약간 무기력해 보이기도 한다.
유서깊은 귀족 가문이라(요즘 시대에 필요한 수식어는 아니지만) 불리는 이른바 돈 좀 있는 집안의 장녀.
유복하게 자라서 인지 경제적 관념이 조금 특이한 편이지만 돈이 있다고 으스대거나 거만하게 굴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교류로 인해 다져진 대인관계가 몸에 베어있어 다소 사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의외로 섬세한 면이 있어서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니즈를 정확하게 집어내어 대한다.
물론 본인 주관적으로 ‘알맞은’ 이기 때문에 과정에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기도 한다.
표정이 자주 바뀌지도 않고,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는 편이 아닌 터라 늘 약간 무기력해보이는 무표정으로 사람을 대한다.
그렇다보니 감정표현이 서투른건 물론이고, 그 행동거지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특출난 표현을 하지 않는게 낫다. 라는 결론과 함께
늘 일관적인 스탠스를 취하다보니 반응이 딱딱하니 정이 없느니 하는 소릴 자주 듣는다.
게다가 말재주가 없어 말이라도 제대로 풀어 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차가운 사람이다, 사람을 무시한다, 거만하다, 하는 오해를 쉽게 사기도 한다.
귀가 굉장히 좋은 편. 게다가 조율에도 능하고 섬세하기까지 하니 음악가로써는 더할 나위없을 재능을 가졌다.
다만 원래 말수도 적고,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재주가 없다보니 세세하게 조언하는 것 치고는 말이 축약되어 너무 짧거나 툭툭 던지듯이 들린다.
저 나름대로 조언해주는 것이란 의중을 모른다면 상대 입장에선 썩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
언제나 침착하고 무던한 반응을 보인다. 표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지간한 일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주변에서든 아니면 집안에서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거란 여유롭다 못해 너무 태평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안 될것이라면 포기한 상태로 두는 편, 다른 대체품이나 대안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크게 욕심을 가지지 않다보니 포기도 빠르다.
무언가에 상처를 받더라도 잠시뿐, 금방금방 털어내버리고 생각을 비워버린다.
자신의 악기를 무척이나 아껴, 애칭까지 지어주었다. 이름은 셀레나.
[성격]
[말수가 적은] "... ..." (가만 듣다 고갤 끄덕인다.)
[무미건조] "..그래."
[세심한] "...거기, 반음 느려. 그리고 넌 더블텅잉."
[침착한] "..진정해. 놀랄거 아냐."
[여유로운] "흐음..어떻게든 될거야."
여·3학년·162cm/약간 마름·플루트
테레시아 베르니니
"...해볼게."




Teresia Bernini
